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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메르스 확진자 또 발생…6일 동안 일상생활

입력 2015-06-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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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굿모닝병원 격리병실에 입원 중이던 김모(30)씨가 추가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발열증상이 있던 16일부터 병원에 입원한 21일 전까지 6일동안 일상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메르스대책본부와 평택시 메르스비상대책단은 발열 증상 등으로 굿모닝병원 격리병실에 입원했던 김씨가 23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확진자가 나온지 일주일만이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부터 발열 등 감기증상으로 지역 병원과 약국 등에서 치료를 받다가 증세가 심해져 지난 21일 굿모닝병원에 입원한 뒤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건설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16일 발열증상을 보인 뒤에도 건설 현장에 나가 일하는 등 일상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기간에 평택박애병원 응급실과 동네 의원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김씨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직장 동료 등 54명을 격리조치하고,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김씨가 자신의 이동경로 확인에 비협조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김씨는 메리스 관리 대상자였지만 잠복기(14일)가 지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뒤 증상을 였다"며 "김씨가 이동경로를 정확히 말하지 않아 CCTV와 그의 신용카드 내역 등을 토대로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김씨가 이동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김씨의 아버지(62)가 지난 달 18∼29일 평택성모병원 7층 병동에 입원했으며 간암 등으로 6일 숨지기 전까지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성모병원에서 퇴원한 뒤 감염조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수용되지 않고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대책단 관계자는 "김씨의 아버지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점 등을 주목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김씨가 6일 동안 일상 생활을 해온 점 때문에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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