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 윤경신. 핸드볼 불모지에서 자라나 핸드볼 강대국 독일 코트를 평정했고, 올림픽에도 5차례나 출전했던 그가 이젠 감독으로 6번째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핸드볼의 세계 최강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결정적 순간, 어김없이 터지던 윤경신의 골.
[독일 중계방송 : 윤경신이 해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해냈습니다!]
유럽선수들을 압도하는 체격과 번뜩이는 두뇌 플레이의 윤경신은 우리 핸드볼의 자존심이었는데, 이달 초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당장의 목표는 내년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
[윤경신 감독/핸드볼 대표팀 : 리우올림픽 예선전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확실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감독이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여섯 번째 도전을 해 보고 싶습니다.]
아시아의 올림픽 티켓은 1장, 오는 11월 시작하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주인을 가립니다.
걸림돌은 귀화선수를 앞세운 중동세, 윤경신 감독은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윤경신 감독/핸드볼 대표팀 : 체육관이나 운동적인 부분에서 형님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혹독하게 호랑이 선생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빠르고 강한 팀을 위해 고등학생을 대표선수로 선발하는 등 시작부터 파격적입니다.
[김연빈/부천공고 : 삼촌들하고 같이 패기 있는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싶고…]
윤경신 감독은 이달 말 대표팀 소집훈련으로 리우행 첫발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