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3일 여야 4자회담을 통해 국정 정상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 "특검 때문에 꽉 막힌 정국에 돌파구를 마련해 연말에 예산과 법안을 처리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굉장히 치열했고 난산에 난산을 거듭한 협상이었다.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고비도 있었지만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연내에 처리키로 했고 민생법안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키로 했다"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나면 오늘 오후에라도 예결산산특별위원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회에 국정원개혁특위를 설치키로 한 데 대해 "합의 내용 중에는 의원들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고 고통과 인내가 있었다. 여야 간 입장차가 큰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 꽉 막힌 정국 풀겠다는 심정으로 임했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정한 예산 처리 시한을 넘겼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 국회 정상화라는 큰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 남은 정기국회 동안 예산처리 과정에 수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며 "상임위와 예결위를 가동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