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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6명…치명률 0.5%, 80세 이상은 3.7%

입력 2020-03-02 15:18 수정 2020-03-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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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렸던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은 이제 마무리됐고, 지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럼 일단 방대본 브리핑 내용을 중심으로,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확진자가 4000명 넘어선 것으로 최종발표가 됐죠? 집계된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212명입니다.

어제(1일) 오후 4시에 비해 5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조금 전 확진자들의 지역이나 성별 특성에 대해 설명을 좀 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영향으로 대구의 누적 확진자가 308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중 여성이 62%, 20~30대가 41% 정도인데요.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신천지 교인 중 20~30대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6명입니다.

치명률이 전체적으로는 0.5% 정도인데, 80세 이상에서는 3.7%까지 높아져서 역시 고령, 기저질환자에게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확진 후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어제 정부가 대응 체계를 바꿨잖아요? 그에 따라 오늘 대구에서 처음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시작되는데,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서 입소 과정이나 그 안에서의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좀 있었다고요?

[기자]

고령의 기저질환자 등 중상이 심한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 자원이 우선 돌아갈 수 있도록,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와 관리를 받게 됩니다.

이 치료센터에 있다가, 혹시나 상태가 갑자기 위험해지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습니다.

중증도 검사를 거쳐 의료진 판단에 따라 센터 입소자가 정해지고요.

경증이라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확진자이기 때문에 이송도 한명 한명 구급차로 하고, 센터 안에서는 1인 1실 사용이 원칙입니다.

이 센터 자체는 지역 사회와 철저히 격리되지만, 센터 안에서는 방이나 층별 격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우한 교민 거주 시설과는 다른 점인데요.

이미 감염이 되어 있어 교차 감염 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역시 이 때문에 1인 1실 원칙 역시 시설이 부족한 경우, 다인실 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오늘 초중고교가 개학을 했을 텐데, 이미 9일 다음 주 월요일로 미뤄진 상황이죠.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 개학을 더 미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기자]

네, 이미 대구는 개학을 2주 더 연기했습니다.

그러니까 3월 23일 개학인 거죠.

그런데 다른 지역들도 확진자가 계속 나와 교육감들이 개학 연기가 필요하단 의견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에 교육감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화상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논의 결과가 나올 거란 전망입니다.

[앵커]

강원도의 가톨릭관동대에서 얼마 전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아서,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이에 대한 대책 같은 거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중국인 유학생 문제 관련해서는 아침에 중대본 브리핑에서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학생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필요한 게 아닌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지금 많은 대학들이, 유사 증상이 없는 한 검체를 채취해 전문적인 검사를 하는 대신, 발열 체크 등 간단한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사 여력이 한계에 이른 상황, 또 실효성 등을 고려하면 '전수조사의 필요성은 전문가들도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김강립 차관의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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