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육류가공 공장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23명 병원 이송

입력 2019-03-07 21:03 수정 2019-03-07 22: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7일) 충북 음성에 있는 한 육류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병원으로 실려 간 사람만 23명이었습니다. 화물차가 덮개를 올린 채 움직이다 가스관을 건드려 벌어진 일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쾌한 악취가 풍기고 바닥은 물로 흠씬 젖었습니다.

공기 중으로 새어 나온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시킨 흔적입니다.

오늘 오전 9시 42분 충북 음성의 한 육류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사고를 낸 것은 25t 화물 차량입니다.

날개처럼 달린 덮개 한쪽을 들어 올린 채 움직이다가 위쪽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건드렸습니다.

움푹 팬 배관 사이로 가스가 빠져나오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암모니아 냄새가 퍼졌습니다.

가스안전공사는 암모니아 가스 100kg 정도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냉장고 냉매 등으로 쓰이는 암모니아는 냄새가 역하고 몸에 닿으면 어지럼증과 구토를 유발합니다.

피부에 많이 묻게 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공장 직원 300여 명은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 직원 19명, 옆 공장 직원 4명 등 23명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호소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 30분 만에 소방당국은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잠갔고 물을 뿌려 희석작업을 벌였습니다.

관련기사

목우촌 음성공장서 암모니아 누출…22명 병원행·생명 지장없어 노후 석탄발전 6기 3년내 폐쇄…미세먼지 때문에 일정 앞당겨 여, 미세먼지 대책 비상…탈석탄 가속 등 전방위 검토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 놔둔 채…경유차만 규제 집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