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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심리적 저지선' 2000선 밑으로…코스닥 5% 급락

입력 2018-10-30 08:08 수정 2018-10-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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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어제(29일) 결국 2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수가 22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코스닥은 타격이 더 컸습니다. 외국인들에 이어 개인 투자자도 '팔자'에 나서면서 하루새 5%나 급락했습니다. 개장 직전, 정부는 5000억 원의 증시 안정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미·중 무역갈등과 경기 둔화 등, 겹겹이 쌓인 악재에 불안해진 투자자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 내린 1996.05로 마감했습니다.

2016년 12월 7일 이후 22개월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코스닥시장의 하락폭은 더 컸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내린 629.7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오전 정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증시 안정자금 5000억 원을 조성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상승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뒤 장 막판 내림폭을 키웠습니다.

기관투자가가 주식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공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새로운 악재는 없었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몇몇 증권사가 최악의 경우 1900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자 개인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정부는 세계 증시 변동성에 우리 증시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근의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범/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기초체력 역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튼튼하므로, 이번 조정 국면이 우리나라 증시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6%, 일본 닛케이지수는 0.16%씩 내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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