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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재원 및 광역·지역의원도 자유한국당이 TK 싹쓸이

입력 2017-04-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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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재원 및 광역·지역의원도 자유한국당이 TK 싹쓸이


보수 진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진 후 치러진 첫 선거인 4·12 재보궐 선거에서 친박 핵심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압승하면서 자유한국당이 고무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바른정당 김진욱, 무소속 성윤환 후보와 대결을 벌여 4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 성윤환 무소속 후보(28.7%)와 큰 격차를 보이며 승리했다. 특히 보수의 텃밭인 경북 지역에서 열린 선거에서 바른정당 김 후보는 5.2%의 저조한 득표율로 4위에 그쳤다. 3위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17.6%)다.

여기에다 대구 경북 4곳에서 치러진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도 자유한국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대구 수성구 정용 자유한국당 후보, 달서구 구의원 선거에서는 박세철 자유한국당 후보,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 선거구에서도 최경동, 김세균 자유한국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미니 선거'였지만 대통령 선거를 불과 27일 앞두고 있는 만큼 TK 지역의 대선 풍향계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결과에 흡족해 하고 있다. 더구나 보수 적자를 놓고 경쟁 중인 바른정당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상대로 기선 제압을 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경북 민심을 재확인했다"며 "보수층, 특히 TK 표심 결집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선거대책회의에서 "오늘 선거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국민이 탄핵 정국을 우리가 돌파하는 걸 인정하는, 용기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바른정당은 '보수 적통' 경쟁에서 불리해진 형국이다. 유 후보는 지난 2일과 8일, 11일 3차례 이 지역을 찾아 김진욱 후보를 지원사격하며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국 저조한 득표율에 그쳐 향후 대선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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