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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서 고양이 'AI 의심' 신고…인체 감염 우려

입력 2016-12-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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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포천시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포유류가 감염되는 건데요, 인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과 26일 경기 포천시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고양이 한 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한 마리가 잇따라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새끼 한마리는 매장됐고, 수컷 고양이 한 마리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폐사한 새끼 한 마리를 포함해 새끼 6마리와 어미 한 마리 등 길고양이 7마리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한 가정집으로 찾아왔고, 폐사한 수컷 고양이와 가족관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끼 6마리중 매장된 한마리 외에 두 마리가 더 죽어 검역당국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나머지는 포획했거나 포획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야생조류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고양이에게서 사람이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천 고양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은 미국 사례와는 다르지만, 방역 당국은 인체 감염 가능성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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