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이 문선명 전총재 사망 이후 처음으로 다시 열렸습니다. 이번엔 전 세계 2만여 쌍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했습니다. 신자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만 이번에도 배우자를 총재가 직접 정해줬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갓 맺어진 신랑 신부들이 일제히 반지를 교환하고 키스를 합니다.
어제(12일) 경기도 가평에선 50여 개 나라에서 모인 2500쌍이 합동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194개 나라의 신혼부부 2만 쌍이 인터넷을 통해 함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문선명 전 총재의 미망인인 한학자 총재가 주례를 맡았으며 대부분 배우자를 직접 정해줬습니다.
문화교류를 위한 국제결혼이 장려되면서 외국인 부부도 많이 탄생했습니다.
[명권 발디니/신랑(27세· 브라질) :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 여성과 결혼하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타냐 트리골 /신부(23세· 미국) : 신 앞에서 결혼하게 돼 기쁩니다. 정말 특별한 날이예요.]
1961년 33쌍으로 시작된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은 1992년 잠실운동장에서 거행된 3만 쌍 결혼식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