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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승리후 광란의 라커룸 "다들 미친것 같았다"

입력 2012-08-11 10:53 수정 2012-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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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승리후 광란의 라커룸 "다들 미친것 같았다"


다들 미친 사람처럼 기쁨을 만끽했다.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팀은 라커룸에서 광란의 파티를 즐겼다.

홍명보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눴다. 몇몇은 눈물을 흘렸고. 몇몇은 관중들에게 받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홍명보 감독을 헹가래치기도 했다.

라커룸은 기뻐 날뛰는 선수들로 난장판이 됐다. 라커룸에 들어가자마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향해 물을 뿌려댔다. 기뻐 날뛰던 과정에서 김태영 코치는 얼음통에 이마를 부딪히기도 했지만 아픔을 잊은채 즐거워했다. 골키퍼 정성룡은 "라커룸에서 서로 물도 뿌리고, 사진도 찍고, 노래도 불렀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구자철은 "광란의 파티를 하기엔 알콜이 없었다. 그게 아쉬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정우영은 "다들 미친 것 같았다"고 했다.

선수들은 개최국 영국과의 8강전을 이긴 뒤에도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며 재미있게 놀았다. 브라질과 4강전을 패한 뒤 일본과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서로 한 마디도 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침울했다. 그리고 홍명보팀의 마지막 경기에선 다시 모두가 웃고 즐길 수 있었다.

카디프(영국)=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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