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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숙명여대, 김건희 논문 표절 검증한다…대선 뒤 '결론'

입력 2022-01-06 20:16 수정 2022-0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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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 '석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숙명여대가 검증에 착수했습니다. 어제(5일) 교육부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운영안을 보고했는데, 계획대로 검증이 된다면, 최종 결과는 대선이 끝난 5월쯤에야 나올 걸로 보입니다.

오승렬 피디입니다.

[기자]

JTBC가 전문가와 함께 검증한 결과, 김건희 씨 숙명여대 석사 논문의 표절률은 42%였습니다.

단순한 인용 누락이 아닌, 핵심적인 내용을 통째로 베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성욱/순천대 교수 : 사실은 본인의 독특한 분석 툴이 없고 이제 전체를 모아 놓은 것처럼 보여요. 홍익대학교 논문을 기반으로 해서 거기다가 이제 이리저리 끼워 맞춘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22년 전 논문을 지금의 잣대로만 검증했다며, 표절을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그러나 외부 기관이 검증하면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얼마든지 외부 검증기관에서 하는 거에 대해서 그걸 뭐 제가 반대할 이유는 없고요.]

JTBC 취재 결과, 숙명여대는 어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꾸리는 계획안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이달 중 연구윤리진실성위원을 새롭게 위촉한 뒤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칩니다.

대선 후인 5월쯤 최종 판단이 나올 예정입니다.

단순히 많이 베꼈다고 표절이 되진 않습니다.

표절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논문에 학문적인 가치가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현명호/중앙대 교수 : 많은 자료들을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것도 이해를 하더라도 중요한 건 이제 결론인데요. 이분이 독창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바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석사 논문도 본론은 물론 핵심 주제가 담긴 결론까지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가천대는 대선 이후인 4월 중 표절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입니다.

(VJ : 남동근·장지훈·김민재 /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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