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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평양 사재기' 보도에…북, 유튜브서 '팩트체크'

입력 2020-04-28 20:53

"북한 선전매체 '팩트체크' 형식 반박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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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팩트체크' 형식 반박 이례적"


[앵커]

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계속 나오면서 평양에서는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외신 보도들에 대해서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유튜브를 통해서 '팩트체크'를 하는 방식으로 직접 반박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북한 여성이 "최근 외신들이 보도한 북한 경제 상황을 확인해보겠다"며 백화점으로 들어갑니다.

쇼핑 중인 여성에게 질문을 합니다.

[(상품이 비싸졌습니까?) 글쎄요, 요새 여전히 대동강 과수농장 제품은 오히려 조금 눅어졌던데(싸졌던데).]

재고 상황도 묻습니다.

[(상점에 물건이 모자랍니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순환이 빨라서 잘 나가는 상품도 있고 안 나가는 상품도 있는데 그렇다고 모자라진 않습니다.]

지난 25일, 북한 내 소식을 영어로 전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가운데 가짜뉴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영상을 끝맺습니다.

이틀 전, 블룸버그 통신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를 인용해 평양에서 사재기가 성행한다고 보도하자 이를 직접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주민들이 세제와 쌀, 담배 등을 사재기한다는 보도는 그 뒤 워싱턴포스트에서도 나왔습니다.

북한 선전매체가 이처럼 '팩트체크' 형식으로 외신에서 제기한 의혹을 직접 반박한 건 이례적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된 내용은 민감하지만 북한의 특성상 대내 매체가 다루긴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외신 보도를 반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cho DP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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