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감염된 12번째 환자를 접촉한 사람은 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관부터 면세점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입니다. 오늘(4일)부터 모든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대상인데, 이걸 거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12번째 환자는 확진 전까지 열흘 넘게 인천과 경기, 강원, 서울을 오갔습니다.
확진 다음날 138명이었던 접촉자 수는 오늘 666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찾았던 영화관과 병원, 면세점 같은 곳을 조사하다 더 나온 겁니다.
전체 접촉자 수도 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오늘부터 새로 확인된 접촉자들은 밀접인지와 관계 없이 모두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정부는 격리 대상자에게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 공무원이 1대1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가족과도 접촉을 피하고 하루 두 번 상태를 묻는 보건당국의 전화에 잘 답해야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어제) : 접촉자 중에서 연락이 안 되시는 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실랑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 자기는 벌금 물더라도 자가격리 안하겠다… 강제조항을 설명해서 바로 순응한 경우예요.]
정부는 벌금 300만 원 수준인 격리 거부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