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난해보다 빨리 온 첫눈…두 계절 공존한 설악산 풍경

입력 2018-10-19 09: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설악산에는 지금 가을과 겨울 두 계절이 함께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주나 빨리 첫눈이 왔는데, 그것도 첫눈이라고 바로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펑펑내려서 단풍 위로 쌓였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하염없이 눈발이 날립니다.

어제(18일) 새벽 설악산 정상 부근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두 세시간만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영락없는 한 겨울의 설악산 풍경입니다.

첫 눈이지만 양도 꽤 많았습니다.

중청봉에는 19cm, 소청봉에는 15cm의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김수정/부산 해운대구 : 단풍 보러왔는데 흰 눈이 내리네요. 첫눈이 내려서 약간 춥지만 정말 정말 멋있네요.]

올해 설악산 첫 눈은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빠릅니다.

그러나 2015년에는 10월 10일, 2000년 이후 절반 정도는 어제와 비슷한 때 첫 눈이 관측됐습니다.

어제 눈은 동풍이 만들어냈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동해안 지역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를 뿌렸는데, 동풍을 타고 비가 산을 넘다가 새벽에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자 눈으로 바뀐 것입니다.

동풍은 미세먼지도 날려버렸습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주말까지는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밤까지 설악산에는 최고 3cm의 눈이 더 오고 오늘 아침까지 동해안 지역에는 4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련기사

수평선 분간도 어려웠던 '잿빛 하늘'…오늘 점차 해소 중 "올겨울 대기정체 더 심할 것"…'미세먼지 악몽' 예보 초미세먼지에 사라진 '수평선'…"외부유입·대기정체 원인" 설악산 고지대 7㎝ '첫눈' 설국 장관…작년보다 16일 빨라 '청명한 가을 하늘…울긋불긋 단풍' 명소마다 행락객 북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