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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전경련 돈 받아"…청와대 개입설은 부인

입력 2016-04-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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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억대 지원 의혹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JTBC는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보이는 한 복지재단 계좌에 전경련 이름으로 억대의 자금이 입금됐다는 내용을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동안 부인으로 일관하던 어버이연합이 오늘(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경련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맞다' 이렇게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오늘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액자가 걸린 벽에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현수막을 붙입니다.

잠시 후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마이크를 잡고 나섰습니다.

차명계좌를 통해 전경련으로부터 1억 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겁니다.

추 사무총장은 전경련의 돈을 받아 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어버이연합 : 전경련의 예산 지원을 받았나.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1억 2000만 원 지원받아 무료 급식 식사 비용 쓴 것 가지고.]

재단이 아닌 어버이연합으로서는 노인 급식 사업비를 후원받을 길이 없어 선교재단의 이름을 빌렸다는 것입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어버이연합 :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전경련으로서는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 몰랐을 것입니다.]

함께 자리한 탈북어버이연합 김미화 대표는 일당을 주고 집회에 탈북자를 동원하는 것은 공공연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미화 대표/탈북어버이연합 : 대한민국의 진보든 보수든 집회는 다 일당입니다!]

청와대 지시로 집회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은 1시간 남짓한 기자회견 대부분을 단체 활동을 정당화하는데 할애했습니다.

전경련은 어버이연합 기자회견 뒤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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