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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뭘 숨기나…'돈 관리' 진술 엇갈린 홍준표·나경범

입력 2015-05-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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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홍 지사에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홍 지사의 최측근이자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챙겨갔다는 나경범 당시 보좌관의 진술입니다. 홍 지사와 나씨의 중요 대목에서의 진술이 서로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나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사건의 핵심 인물로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의 보좌관이었던 나경범 씨를 꼽았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홍 지사에게 건네자 나 씨가 챙겨 가는 걸 봤다"는 겁니다.

나 씨는 돈이 건네졌다는 2011년 5, 6월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의 회계 담당자였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나 씨를 불러 사무실 마련 등 당시 경선 자금 지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그런데 나씨는 이에 대해 "잘 모른다"고 진술했지만, 홍 지사는 "나 씨가 사무실을 구했고 자금 관리도 모두 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겁니다.

또 구체적인 캠프 운영 자금 부분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나 씨가 당시 상황을 숨기려하는 것으로 보고 재소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홍 지사와 측근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재조사후 홍 지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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