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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황우여 신년기자회견, 박 대통령 심기 경호 수준" 비판

입력 2014-01-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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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황우여 신년기자회견, 박 대통령 심기 경호 수준" 비판


야권은 14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의 심기경호"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경제문제를 비롯해 집권여당의 다양한 고민을 담으려 애쓴 듯하지만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고 대통령과 정부에 할 말을 하는 진정한 여당의 자세를 엿볼 수 없었다"며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황 대표의 오늘 신년기자회견은 지나치게 청와대에만 초점을 맞춰 국회 제1당으로서의 초점을 잃은 박 대통령 신년사의 하위버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야당의 요구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내일 순방을 떠나는 대통령의 심기 경호를 위한 미사여구 일색인 것이 안타까운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했다.

진보정당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황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은 그 뻔뻔스러움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그 어떤 반성과 성찰, 책임있는 자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기존의 궤변과 거짓 변명을 그대로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황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은 '대통령 불통'의 재탕반복에 불과했다"며 "대통령이 불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니 그간 가뜩이나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무소신 태도로 일관해온 황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책임 있는 신년 입장을 밝힐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도 힘을 보탰다.

금태섭 대변인은 "민생 현안에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대통령이 던져준 숙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내는 데 급급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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