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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멈춘 강남권 집값…한 달 새 호가 2억 하락도

입력 2020-01-09 21:07 수정 2020-01-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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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합니다.]

문재인 정부 18번째 부동산 대책

9·13이 태풍이라면 12·16은 퍼펙트스톰

대출 규제, 양도세 강화, 청약 규제 강화

그래도 막막한 '내 집 마련'
3040 목소리 들어보니

[이정훈/서울 갈현동 : 규제를 하는 것도 좋긴 한데, 기준이 너무 위에 있는 것 같아요.]

[김동호/경기 김포시 마산동 : 서울은 포기했어요.]

[김정남/서울 목동 : (집 사려면) 경기도권 가기도 쉽지 않다…]

서울 강남 새 아파트 당첨되려면
20평대 16억원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15년 이상
부양가족 3명 이상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292만원
돈 모아 사려면 숨만 쉬고 46년

[앵커]

보신 것처럼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4주가 지나면서 시장엔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과열의 진원지였던 강남권에선 일단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다만 이대로 집값이 꺾일 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먼저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뉴스룸' (2019년 12월 26일)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가 22억원에 나왔습니다.]

이 아파트는 한달새 호가가 2억 원이 떨어졌습니다.

2주가 지났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대치동 : 22억 호가하던 게 20억씩 나와는 있어요. 어차피 팔아야 하니까. (사려는 사람은)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 거지.]

서울에선 15억 원 넘는 비싼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이 안 되는 데다 세금부담까지 커지자 아파트를 여러 채 가진 집주인들이 처분에 나선 겁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12.16 부동산 대책이 이후 확 줄었습니다.

특히 집값이 많이 오른 강남 4구의 경우에는 그 상승세가 더 빨리 꺾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 거래는 사실상 멈췄습니다.

12.16 부동산 대책 이전 3주와 이후 3주를 비교했을 때 강남 4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808건에서 135건으로 줄었습니다.

대책 이후 거래량이 80% 넘게 쪼그라든 겁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이대로 꺾일지는 다주택자들이 더 싼 가격에 집을 내놓느냐에 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공시가격 인상 등 추가 대책을 통해 압박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황선미 / 영상그래픽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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