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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19명 전원, 9년 만에 회사로…"시민사회에 감사"

입력 2018-09-14 20:31 수정 2018-09-14 22:48

30명 세상 등진 지난 9년에 '눈물'
숨진 해고자·가족 상징하는 화분…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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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세상 등진 지난 9년에 '눈물'
숨진 해고자·가족 상징하는 화분…추모행사 열려

[앵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119명 전원이 9년 만에 다시 회사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오늘(14일) 오전 해고 노동자들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9년 4월, 사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2600여 명을 정리해고 하기로 한 뒤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70일 넘게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이어갔지만, 결국 수백 명이 해고당했고, 경찰의 강제 해산 과정에서 노조원 64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해고 노동자 등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9년 만에 복직을 약속받은 해고 노동자들은 "고맙습니다" 라며 감사의 뜻을 시민사회에 건넸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9년 동안 복직을 기다려 온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을 연결해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두 손에 작은 화분을 든 사람들이 분향소 안으로 들어섭니다.

숨진 해고 노동자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 앞에 '복직 합의서'와 화분을 함께 내려놓고 묵념을 합니다.

'쌍용차 사태'가 이어진 지난 9년 동안 노동자와 가족 30명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오랜 고통 끝에 오늘 해고자 119명을 전원 복직시킨다는 합의가 나오면서 추모 행사가 열린 겁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해고 노동자의 60%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채용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섭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대승적 결단을 해주셔서 해고자를 대표해서 고맙다는 말씀드리고요.]

[최종식/쌍용자동차 사장 :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쌍용자동차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모두 협력해 손을 잡고, 판매 증대와 생산 증대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

오늘 합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덕수궁 대한문 앞의 분향소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도 잇따라 방문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또 추모 행사에는 해고된 뒤 복직 시위를 하고 있는 다른 기업의 노조원들과, 해고 이후 12년 만에 최근 복직된 KTX 여승무원도 참석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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