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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시정계획서'엔…2년 전 결함 인지→본사 보고까지

입력 2018-08-09 08:13 수정 2018-08-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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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측이 적절하게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짚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BMW에서 말하고 있는 게 EGR, 부품 하드웨어 쪽의 문제고요. 그런데 이 때문에 리콜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우리 정부에 결함을 시정하겠다는 계획서를 냈는데, 그 위험성을 2년 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BMW가 환경부에 제출한 결함 시정 계획서입니다.

BMW 32개 차종 5만 5000여 대가 대상인데 최근 잇따라 불이 난 BMW 520d도 포함돼 있습니다.

520d 모델의 경우 EGR,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가 고온의 배기가스를 견디지 못하고 열충격에 의해 냉각기가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때문에 BMW 측은 기존보다 열 충격에 강한 새 제품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BMW 측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누수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관련 내용을 이미 오래 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BMW 측이 낸 계획서를 보면 해당 결함을 2016년 초에 인지하고, 이를 본사에 보고했던 정황도 확인됩니다.

BMW 측이 올초 환경부 장관에 보낸 문서입니다.

2016년 1분기에 EGR 쿨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결함이 50건이 접수됐고, 국내 의무 리콜 기준인 4% 넘어 BMW 본사에 보고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초기 생산된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결함으로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BMW 측이 해당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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