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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고 야유받고…'트럼프 사람들' 이민 정책 여론 뭇매

입력 2018-06-26 21:44 수정 2018-06-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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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와 아이를 생이별시켰던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정책'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시민과 갈라놓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참모진과 장관이 음식점에서 쫓겨나고 영화관에서 야유를 받았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내쫓은 레스토랑을 콕 짚어 "청소에나 신경쓰라"고 비난했습니다.

트위터에 "레드헨 레스토랑은 샌더스처럼 훌륭한 사람을 거부하기보다 더러운 차양과 문, 창을 닦는 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레스토랑 외부가 더러우면 그 안도 항상 더럽다"고 독설을 이어갔습니다.

이민정책의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 장관도 식사자리가 편치 않았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 부끄러운 줄 알라!]

레스토랑에서 닐슨 장관을 알아본 시민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소리쳤습니다.

미국 언론은 스테픈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과 팜 본디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등도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팜 본디/미국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폭스뉴스 인터뷰) : 한 여성이 영화 매표소 줄에 있던 제게 다가와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엄마 품에서 떼어내고 있다고 말이죠.]

무관용 이민정책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공공장소에서 이같은 직접적인 항의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으로 입국한 이들은 추방돼야 한다"며 논란을 빚은 정책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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