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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5월 중 북부 핵실험장 폐쇄…전문가 등 초청"

입력 2018-04-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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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현장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오늘(29일) 새롭게 공개된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조금 전 11시,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뜻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고 했고,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전문가, 언론인들 조만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이미 못 쓰게 된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에 대해서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시설보다 더 큰 규모의 갱도 두 개가 더 있고, 이 갱도 역시 아주 건재하다는 걸 와서 보면 알겠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로 통일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 시각은 서울보다 30분 정도 느린데요. 실제 판문점 회담 당일 우리측과 북측의 시간이 다름으로 인해서 해프닝이 하나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회담장 취재진 중 일부가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을 근접 취재하는 동안에 휴대전화 시간이 변경된 것입니다.

이날 오전 9시 1분쯤 정상회담장이 있는 평화의 집에서 대기 중이던 한 취재기자가 "8시 32분 문 대통령 평화의 집 도착"이라고 말했고, 그러자 다른 기자가 놀라서 "지금 9시 2분 아니냐"라고 되묻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가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추가로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회담 당일엔 일단 선언문에 집중하기 위해 선언문 발표에만 집중했단 것이고, 지금은 조금 더 자세한 부연설명이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상들과 통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어젯밤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는데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9시 15분부터 약 1시간 1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이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 덕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이르는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했는데요.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현재 2~3곳으로 압축된 북미 정상회담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일본 아베 총리와도 오전 10시부터 통화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관련 통화내용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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