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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보이콧에 선 그은 문 대통령 "검토 않고 있다"

입력 2021-12-13 20:44 수정 2021-12-13 22:01

종전선언의 끈 놓지 않겠다는 의지 담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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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의 끈 놓지 않겠다는 의지 담긴 듯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토하지 않고 있다"입니다. 미국 움직임에 동참하는 동맹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나온 공식 발언입니다. 

박소연 기자가 그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 참가의 권유를 받은 바가 없고, 한국 정부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않습니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각료급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하는 등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지만, 직접 선을 그은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이미 각국이 알아서 (보이콧 여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며 "우리 입장은 원칙적으로 미국 정부와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건, 직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최한 국가로서 의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적인 보이콧에 동참할 수 없는 배경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이 같은 결정엔 종전선언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담긴 걸로 보입니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중국을 핵심 고리로 남겨두겠단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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