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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사망률 최고…스웨덴 '집단면역 실험' 결국 실패

입력 2020-05-22 21:08 수정 2020-05-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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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19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 봉쇄조치에 나섰던 것과 달리, 스웨덴 정부는 어떠한 제한도 하지 않는 정책으로 '집단 면역' 실험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다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항체를 갖게 될 거란 발상이었는데,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를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공원과 음식점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지난달에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구성원 대부분이 감염됐다가 회복되면서 항체를 갖게 되면 집단 방어력이 생길 거란 게 스웨덴 정부의 구상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동을 막지 않았고 일반 상점의 영업도 모두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스톡홀름에서 항체를 보유한 비율은 전체 인구의 7.3%에 불과했습니다. 

다른 도시에선 그 비율이 더 낮습니다.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긴 사람은 턱없이 적고, 사망률은 이웃 국가들에 비해서 확연히 높습니다. 

정부가 당초 이번달 초까지 스톡홀름 주민 3분의 1이 항체를 갖게 될 거라고 전망했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스웨덴에선 지금까지 모두 3만2천여 명이 감염됐고, 3천8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집단 면역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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