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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총기탈취…유류세 인상 반발에 파리는 '전쟁터'

입력 2018-12-03 07:29 수정 2018-1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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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뜨거워지면서 프랑스 파리 거리가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차를 포함한 차량과 주택에 불을 지르고 경찰 총을 훔치는 상황으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만 최소 130명에 달했고, 37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추가 폭력시위에 대비해 주요 도시의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샹젤리제 거리 도로에서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보지만 화재는 주택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급격한 유류세 인상에 반발하는 노란 조끼 시위대가 과격해지면서 경찰차도 방화 공격을 받았습니다.

망가진 경찰차를 흔들며 좋아하고 상점의 진열장도 성한 데가 없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 검거에 나서 37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경찰관을 포함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세계 최고 관광지인 파리가 전쟁 상태의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프랑스 내무장관 : 시위대가 약탈을 하고 부수고 상처를 입혔고 심지어 살해하려고까지 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 차량에서 소형 총을 훔치기도 했으나 장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위대가 명품 매장의 유리창을 부수면서 파리 중심부 백화점들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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