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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 화재 '가슴 졸인 2시간'…부상자 없이 진화

입력 2018-02-03 20:10 수정 2018-02-03 23:53

경보·안내방송 바로 나와…300여명 대피

화재 당시 수술 없어…호흡기 착용 환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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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안내방송 바로 나와…300여명 대피

화재 당시 수술 없어…호흡기 착용 환자 이송

[앵커]

오늘(3일) 아침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환자와 보호자 300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최근 밀양과 제천에서 잇따라 화재 참사를 겪은 만큼 화재 당시 시민들은 크게 동요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집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3층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 50분 쯤입니다.

[이상인/목격자 : 불 떨어질 때 위에 천장에서 슬레이트 같은 게 내려와 있었고 그 상황에서 불꽃이 일고 있었어요.]

연기가 복도를 메우고 매캐한 냄새가 나자 놀란 사람들이 비상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옥상에도 수액걸이를 든 환자들이 가득합니다.

화재 직후 경보가 울리고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환자와 보호자 등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박금순/입원 환자 : 아이고 나는 보통 놀란 게 아니야. 계단으로 가는데 연기가 있어서 나는 숨이 막혀서 못 가겠더라고…]

옥상으로 피한 환자 중 2명은 헬기로 다른 병원에 옮겼습니다.

응급실에서 호흡기를 달고 있었던 2명도 이송됐습니다.

화재 당시 수술실은 비어 있었고 8층과 9층에 있는 중환자실에는 연기가 차지 않아 의료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불길은 2시간 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불은 3층 식당가 안 피자 가게 화덕 근처에서 시작됐습니다.

환기 통로를 타고 100m 정도 떨어진 복도 천장에서 큰 불길로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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