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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전 '적폐청산' 반발 메시지 낼 듯

입력 2017-11-12 15:53 수정 2017-11-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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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연을 위해 바레인으로 출국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잠시 뒤 공항에서 적폐청산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아직은 아니고 곧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12일) 강연을 위해 두바이를 경유해 바레인으로 출국하는데,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12시 45분인 만큼 조만간 공항에 도착해 현장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함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나와서 미리 이 전 대통령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전 수석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별다른 질의응답 없이 간단하게 입장 발표만 한 뒤에 출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 정치공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이에 대해 어떤 언급이 있을 걸로 보이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 활동 내역과 인력 증원, 또 신원조회 기준 강화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 전 대통령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기존에 측근을 통해서 입장을 밝혔던 것과는 달리 오늘 직접 육성으로 메시지를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측근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해서 부당한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 회의에서 "나라가 자꾸 과거에 발목을 잡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불만을 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반발하고 있죠?

[기자]

네 김효재 전 정부수석은 JTBC와의 통화에서 "김 전 장관의 구속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김두우 전 홍보수석도 "법을 빙자한 정치공작이자 정치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이버 사령부의 대북 첩보전 보고가 있었더라도, '댓글 공작' 지시와 같은 정치 관여는 전혀 없었단는 건데요.

이 전 대통령이 오늘 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는 만큼, 이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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