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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1인 체제' 10cm·치즈, 인디밴드 수난시대

입력 2017-07-05 07:49 수정 2017-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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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1인 체제' 10cm·치즈, 인디밴드 수난시대

인디밴드들이 잇달아 해체에 가까운 변화를 주고 있다. 2인조 10cm는 윤철종이 탈퇴하며 권정열 1인 체제로 팀명을 유지한다.

4일 10cm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7년간 10cm의 멤버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던 윤철종이 소속 계약 만료 시점에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10cm의 모든 활동을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10cm는 권정열과 윤철종으로 구성된 2인 그룹으로, 2010년 데뷔했다.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쓰담쓰담' '봄이 좋냐??' '내 눈에만 보여' '스토커' 등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0cm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건 MBC '무한도전'에서 '무도 가요제'에 나오면서 였지만, 이미 인디씬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 온 그룹이었다.

자신들의 색깔을 유지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내, 다른 인디밴드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한 그룹이다.

그러나 데뷔 7년이 지난 시점에 거짓말처럼 1인 체제를 선언했다. 2인조에서 1명이 탈퇴했다는 것은 해체에 가깝다. 팬들은 날벼락 같은 소식에 불화설부터 제기하고 있다.

이에 메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윤철종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종료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10cm의 시작부터 함께한 윤철종의 탈퇴가 아쉽지만 건강을 회복하는것이 최우선이므로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전하며 "윤철종 개인 사정을 이유로 10cm 정규 4집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의 바람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기에 소속사도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초점IS] '1인 체제' 10cm·치즈, 인디밴드 수난시대

앞서 치즈도 지난 1월 달총 1인 체제를 공식화 하며 팀에 변화를 줬다. 달총과 구름으로 구성됐던 치즈는 구름의 음악적 고민을 위해 멤버 각자 홀로서기를 했다.

달총은 새로운 모습의 치즈로, 구름은 구름의 솔로로 변화를 꾀한 것. 당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치즈는 안타깝게도 멤버인 구름(고형석)의 음악적 고민으로 인해 지난 몇 달간 본격적인 활동을 자제한 채 이후 치즈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심을 해왔습니다"라며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이에 대해 치즈의 멤버 달총(임혜경), 구름과 함께 오랜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디밴드들의 때아닌 '멤버 다이어트'에 팬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잦은 변화가 이들의 음악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볼 일이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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