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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다 걸린 오바마…펑리위안에 담요 덮어준 푸틴

입력 2014-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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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마다 천적이 있게 마련인데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오바마가 APEC 정상회의에서 껌을 씹다 논란에 휩싸였는데 하필이면 푸틴은 기사도적 행동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만찬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은 중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바마가 질겅질겅 껌을 씹고 걸어가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중국에서 오바마가 큰 결례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게리 로크/전 주중 미국대사 : 격식이라는 면에서 중국인들이 대통령의 행동을 부적절했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어깨에 담요를 둘러줘 중국인들의 마음을 잡았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푸틴이 바람둥이적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신사의 풍모를 봤다는 호평 일색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 자유분방한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의 노련함에 또 한 번 당한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2년 연속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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