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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박병대 14시간 소환조사…"혐의 대부분 부인"

입력 2018-11-20 07:21 수정 2018-11-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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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 농단 의혹으로 어제(19일) 검찰에 소환된 박병대 전 대법관이 14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어젯밤 늦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졌지만 각종 혐의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대 전 대법관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나옵니다.

사법 농단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소환돼 14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박병대/전 대법관 : (모든 혐의 부인하셨습니까?)…(후배들은 헌법 위반이라는데 정당한 지시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이 사법 농단과 관련한 30여 개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과 통진당 소송 등 각종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3억원이 넘는 대법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고 헌법재판소 기밀을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범으로 박 전 대법관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검찰은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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