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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구한 손흥민 '발리슛'…16강서 이란과 맞대결

입력 2018-08-21 07:33 수정 2018-08-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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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소식입니다. 혹시 최악의 상상이 현실이 되진 않을까, 마음 졸이며 경기 보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축구 대표팀이 어제(20일) 밤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의 결승골로 키르기스스탄을 1대 0으로 이기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기대만큼 골은 터지지 않았고, 상대에게 역습까지 허용하면서 경기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이도성 기자입니다.
 
김학범호 구한 손흥민 '발리슛'…16강서 이란과 맞대결

[기자]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18분, 장윤호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그대로 골대에 꽂아넣었습니다.

손흥민의 대회 첫 골이자,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귀한 골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서로 얼싸 안았고, 관중석에선 태극기가 휘날렸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이 터지기 전까진 답답하기만 한 경기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피파 랭킹 92위 키르기스스탄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 일방적으로 공격했지만 숱한 슛은 모두 골대를 외면했고, 오히려 후반 들어선 키르기스스탄에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약체팀에게 연이어 고전하며 앞으로도 걱정이 큽니다.

당장 모레 열리는 16강 상대 이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수비를 자랑합니다.

역대 아시안게임 상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3승 2무 4패로 밀립니다.

여기에 지난 세 경기에서 수비 중심을 잡았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를 쉬어야 합니다.

김학범 감독은 "이제 뒤에는 낭떠러지뿐"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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