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째 되는 날입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추도식의 초점은 '한반도 평화'에 맞춰졌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각 정당의 지도부와 후보들이 여럿 참석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봉하마을에 다시 노란색 물결이 일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서 입니다.
이번 추도식의 슬로건은 '평화가 온다'로 정해졌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겁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지금 한반도엔 평화의 봄기운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후보들도 여럿 참석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후보는 오늘 하루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이곳에서 추도객들을 맞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에서 첫 지방선거 승리를 노리는 민주당과 후보들에게 오늘 행사는 선거 전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꿈꾸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그런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꿈이…]
추도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등도 참석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도부도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불참했습니다.
추도식에는 주최 측 추산 6000명의 시민이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