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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스캔들' 보고서…클린턴, 39차례나 "기억 안나"

입력 2016-09-03 21:11 수정 2016-09-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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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최대 약점이지요.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이 다시 선거판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FBI가 클린턴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클린턴은 주요 질문에 대해서 서른 아홉 번이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FBI가 지난 7월 클린턴을 3시간 30분 간 직접 조사했던 내용이 담긴 보고서입니다.

총 58쪽 분량입니다.

클린턴은 조사관들의 질문에 거듭 이메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메일에 들어가 있는 알파벳 C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모른다"며 "알파벳 순서로 표시된 문단을 언급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알파벳 C는 기밀을 뜻하는 영어 컨피덴셜의 첫 글자입니다.

클린턴은 또 휴대전화 두 대 등 열세개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개인 이메일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FBI는 클린턴의 이메일 최소 110건이 1급 비밀정보를 포함한 기밀이었다고 말했고, 클린턴은 사과한 바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책임을 지겠습니다. 사과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겁니다.]

이번 보고서 공개로 비호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클린턴은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꺼지지 않는 이메일 스캔들은 대선 막판까지 클린턴을 괴롭히는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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