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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정연설에 27차례 박수…'경제' 59회 언급

입력 2014-10-29 14:58

與 기립·박수로 朴대통령 환영…朴퇴장시 김태호와도 인사
안철수·김한길은 불참…'복지' 강조할때 野의원들도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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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립·박수로 朴대통령 환영…朴퇴장시 김태호와도 인사
안철수·김한길은 불참…'복지' 강조할때 野의원들도 박수

박 대통령 시정연설에 27차례 박수…'경제' 59회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취임 후 두번째 예산안 시정연설은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전부터 하나둘씩 국회 본회의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삼삼오오 모여 안부를 묻기도 했다.

정의화 국회 의장이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알리자 새누리당 의원 의석 쪽에서 "이런 국회가 어딨나. (국회 본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냐"고 항의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부었다.

오전 10시2분께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으로 들어서자 대부분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서 예를 갖췄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고 박 대통령은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화답했다.

회색 상하의를 갖춰입은 박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30분 가량 연설을 했고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은 꼿꼿한 자세로 앉아 경청했다. 일부는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열성적인 모습도 보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저와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4대 국정기조를 중심으로 국가 혁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밝힌 부분을 비롯 연설 중 27차례에 걸쳐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들도 박 대통령 연설에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복지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야당 의원들의 박수가 나왔다. 지난해 시정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박 대통령 피켓을 들고 시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의 연설 내내 의석에 설치된 모니터에 집중했고 같은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뒤돌아 앉아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며 굳은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 등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우상호·장하나·송호창·최재천 의원 등은 10여 분 늦게 입장했고 이목희 의원은 대통령 연설이 채 끝나기도 전에 퇴장했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경제'로 59회 언급했으며 ▲국민(31회) ▲안전(19회) ▲투자(17회) ▲성장(15회) ▲노력(14회) ▲창조(12회) ▲혁신(11회) ▲개혁(11회) ▲일자리(10회) 등의 단어도 자주 사용했다.

박 대통령은 30분 정도에 걸친 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 가장 앞 좌석에 앉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 등도 대통령의 악수에 응했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 상당수는 박 대통령과 악수하기 위해 통로로 몰려나와 다소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인사를 하며 허리를 90도에 가깝게 굽히며 인사하는 의원도 눈에 띄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등과 인사를 나누고 국회 본관을 나섰다.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 회동을 마친 후 국회 본관을 나가면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마주쳤지만 인사를 나누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대출·김학용 의원이 본관 밖까지 나가 박 대통령을 배웅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로텐더홀까지만 나가 배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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