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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서 또 부실 급식 논란…"전투훈련 중 밥에 김치만 5번"

입력 2021-09-06 14:56 수정 2021-09-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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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서 전투 훈련 도중 부실 급식을 받았다는 폭로가 또 터져 나왔습니다.

전방 모 육군부대에서 근무 중이라고 스스로 밝힌 병사는 지난 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훈련 기간 중 받은 배식이라며 지난 5일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하얀 비닐봉지 안에는 흰 쌀밥과 김치만 담겨 있습니다.

 
'육대전'에 올라온 부실 급식 사진'육대전'에 올라온 부실 급식 사진

글쓴이는 "KCTC 훈련 기간 중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김치와 밥만 먹은 횟수가 다섯 번을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군인이니 참고 버티려고 했지만, 훈련이 끝난 지금 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훈련 받은 인원에게 포상 휴가 단 하루를 부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병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는 부대를 보며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 19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 소속 전차들이 쌍방훈련 예행연습을 위해 기동하는 모습.지난 19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 소속 전차들이 쌍방훈련 예행연습을 위해 기동하는 모습.

KCTC 훈련은 실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여단급 과학화 전투 훈련입니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기 때문에 육군에서 가장 힘든 훈련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번 폭로에 대해 육군 측은 "실제 전장 상황을 체험해보는 전투 훈련이라 야전 취사만 가능했다"면서 "식중독 우려로 추가 반찬을 준비했는데 일부 부대 보급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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