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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전격 중단…추석 후 '트윈데믹' 우려도

입력 2020-09-22 18:31 수정 2020-09-25 11:53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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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이후까지 유지하기 위해선 철저한 거리두기가 필수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2일) "불법 집회는 반사회적 범죄로, 어떠한 관용도 없다"며 개천절 집회를 신고한 일부 단체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은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61명으로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안심하긴 이르지만, 슬슬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인한 감소세를 굳히는 흐름인데요. 국내 지역발생이 51명, 이 중 수도권에서 36명, 비수도권 15명입니다. 수도권 발생 환자도 이틀째 5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대체로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드립니다.]

서울에선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옵니다. 우선 역삼역 인근의 KT1Q 통신판매업소 관련 확진자, 13명으로 늘었고요.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도 그제 14명에서 오늘 39명까지 늘었습니다. 새로 확진된 게 아니라, 감염 경로가 불명의 기존 확진자가 이 건물 사례로 재분류 된 겁니다. 선릉역 인근 신도벤처타워 빌딩인데요. 9층과 10층의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총 32명이 확진입니다. 이처럼 2호선 강남라인, 강남-역삼-선릉역 일대에서 지금까지 최소 11개 집단감염이 발생해 4백 명 가까이 확진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특히 이제 강남 지역인 경우에는 방문판매, 다단계 그리고 투자설명회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상당수 많이 있어 왔습니다. 콜센터와 유사한 그런 업무를 진행하는 그런 업체들도 또 상당수 강남 지역 쪽에 많이 있다 보니까…]

수도권 다음으론 부산이 심상찮은데요. 일단 연제구의 다단계업체 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총 8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학생들을 불안케 한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확진자도 13명으로 늘었고요. 접촉자 규모도 1000명 대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또 부산 북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앞서 자가격리 기간에 지침을 어긴 채 사흘간 전남 순천의 장례식장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방역당국은 두 가지 위험 요인, 추석과 독감을 어떻게 무사히 넘길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아무리 조여도 추석엔 이동량이 늘 것이고, 그즈음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면 두 가지 전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pendimic)'이 올 수 있단 우려인데요.

코로나는 없지만, 독감은 백신이 있습니다. 정부가 독감 백신 무료 접종대상을 전 국민의 37%에 달하는 1900만 명까지 확대해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어제까진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 오늘부턴 초·중·고교생과 임신부가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질병관리청이 긴급공지를 통해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9월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정부조달계약 물량입니다. 유통하는 과정상의 냉장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다, 라고 제기된 그런 제품이어서 제조상의 문제, 제조사의 백신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독감 백신은 2도에서 8도 사이 온도에 있어야 효과 및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산에서 접종까지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백신을 차에서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를 어겼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미 접종한 9세 미만 아이들 백신엔 문제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는데요.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9월 8일부터 진행된 (어린이)접종에는 이 물량이 사용되지는 않았고, 11만8000명 정도가 예방접종을 시행을 받으셨고 그리고 아직까지는 이상 반응이 있다, 라고 신고된 건수는 현재까지는 없다, 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사가 필요한 물량은 약 500만 도즈, 500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접종분입니다. 민간의료기관이 확보한 물량을 체크하면서 그 사이에 식약처 품질 검사를 벌일 예정인데요. 문제가 없으면 다시 병원으로 보내고, 그렇지 않으면 폐기해야 하는데, 백신은 연 단위 계획 공급이라 단기간에 확보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량 폐기' 결정이 날 경우엔 추가 대책을 고심해야 합니다.

어제 제가 예고한 소식이죠. 개신교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교단이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에 대한 이단 판정을 논의했는데요.

[전광훈 (지난 2일) : 한 달 후부터 나는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습니다. 그때 가서는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정치부회의 (어제) : 네. 이렇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성이 있다, 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결론은 일러야 오늘 밤 늦게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역시, 내일 발제 때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해 드려야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론이 안 났습니다. 사상 첫 온라인 총회로 진행된 탓에 일정이 계속 지연됐고요. 전씨의 이단 판정 여부도, 관련 안건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면서 미뤄졌습니다. 향후 별도의 총회 임원회 결정을 따르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불법 집회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어떠한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는데요. 개천절 전후 집회를 신고한 일부 단체들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국무회의 :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했던 불법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 신고는 총 835건, 이 가운데 금지구역에 신고하거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100여 건에 달합니다. 오늘 국회를 찾은 김창룡 경찰청장도 '법이 허락한 모든 권한을 활용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죠.

[김창룡/경찰청장 : 집결 차단 및 해산 절차 등 경찰 조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무집행 방해, 기물 손괴 등 불법 폭력 행위자는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며 해산명령 불응,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 모든 불법 행위는 면밀한 채증 활동에 예외 없이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일부 전직 야당 의원 사이에서 드라이브 스루 차를 타고 집회를 하는 건 어떻겠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각자 차 안에 있으면 방역에 문제 될게 없단 논리인데, 글쎄요. 얼만큼의 호응을 얻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코로나 신규 확진, 사흘째 두 자리 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 중단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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