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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슈퍼전파자…중국, 다시 두 자릿수 확진 '비상'

입력 2020-05-11 21:01 수정 2020-05-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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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정세로 돌아선 중국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슈퍼전파자로 지목되는가 하면, 발원지인 우한에서도 다시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말 이후 확진자 수는 관리되고 있었는데, 주말 사이 하루 10명 이상 증가한 겁니다. 

수치보다 심각한 건 감염 양상입니다.

중국 지린성 수란시의 한 40대 여성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사람들을 만나고 출근까지했다가 14명에게 코로나19를 옮겼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슈퍼전파자가 된 겁니다.

[가오차이린/중국 지린성 방역본부 부국장 : 지금까지 2005명을 조사했으며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밀접 접촉한 사람 290명을 모두 격리했습니다.]

지린성은 수란시의 통행을 봉쇄하는 초강경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한에선 36일 만에 확진자가 다시 나왔습니다.

어제(10일) 89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동네 주민을 전수조사하자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였던 우한에 잠복해 있는 환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무증상자나 잠복기 환자에 의한 2, 3차 감염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오는 21일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이 다시 비상에 걸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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