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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일 '인종' 자극 발언…"이젠 탄핵할 때" 반박

입력 2019-07-16 22:12 수정 2019-07-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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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능한 나라 출신",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주 여성 의원들을 겨냥해 올린 트위터입니다. 해당 의원들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갈등을 이용해서 차기 대선을 노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하원 의원 4명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일한 오마/민주당 하원의원 (미네소타) :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을 비웃도록 더는 내버려 둬서는 안 됩니다. 탄핵해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모두 이주 여성입니다.

이 4명은 미국에서 '스쿼드'로 불립니다.

한 무리의 친구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동안 정부의 이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전 여성 의원 4명을 대놓고 공격했습니다.

지난 14일 트위터에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며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날 "더러운 언어와 끔찍한 말들에 대해 사과하라"고도 했습니다.

갈등은 미국 사회로 번졌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을 폐지해라.]

[이제는 인종 차별 주의자 대통령은 없어야 한다.]

[푸에르토리코계 미국 시민 : 트럼프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당연하죠.)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섞인 나라입니다.]

영국, 캐나다 등 주변 나라들도 비판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캐나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을 싫어하고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면 떠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제가 트위터에서 한 말입니다.]

'인종 분열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70%가 넘는 백인 유권자를 겨냥했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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