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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파리 한인교회 목사 '성폭행 혐의' 체포

입력 2019-04-20 21:13 수정 2019-04-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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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뉴스룸에서 프랑스 파리의 한 한인교회 목사가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우리 경찰뿐 아니라, 프랑스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는데 며칠 전 프랑스 쪽에서 이 목사를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시내에 위치한 파리열방교회.

이 한인교회의 송 모 목사가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JTBC 보도를 통해 불거졌습니다.

[A씨/전 파리열방교회 신도 : 혼란스럽게 하고 싶진 않다고 하지만 저를 번쩍 들어서 침대로 던져가지고. 그때 성폭력, 강간이 이뤄졌고.]

[B씨/전 파리열방교회 신도 : 차 안에서 확실하게 원하지 않는다고. 소리치면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손을 저한테 갖다 댔었고.]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단'이라는 낙인뿐이었습니다.

[송모 씨/파리열방교회 목사 (지난 1월, 예배) : 마귀입니다. 이런 사이비가 하는 게 뭐냐 하면 거짓말이에요. 교회를 파괴하는 게 뭔 줄 압니까?]

앞서 우리 경찰은 송 목사에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프랑스 경찰도 최근 송 목사를 체포해서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성폭행 등에 대한 혐의입니다.

어제(19일) 프랑스 경찰은 피해자와 대질심문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목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전 파리열방교회 신도 : 무조건 부인만 했었고. 아예 저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니까 경찰들도 이제 좀 짜증이 난 거예요.]

프랑스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프랑스 법원도 송 목사에 대해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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