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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지시로 계엄령 검토" 장교 진술…소환조사 계획

입력 2018-09-14 20:40 수정 2018-09-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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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검 특별수사단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계엄령 검토를 지시했다는 당시 안보실 장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수단은 김 전 실장의 지시가 기무사 계엄 문건의 특정 부분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당시 안보실 실무장교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자신에게 관련 지시를 한 때가 2016년 10월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지시는 두 가지였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해도 계엄을 유지할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계엄사령관에 육군참모총장을 앉혀도 문제가 없는지 였습니다.

수사단은 지시 시점이 대규모 촛불집회가 일어나기 전이지만 최순실의 국정개입 의혹이 커지고 JTBC가 태블릿PC를 보도한 때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한 언론을 통해 "촛불집회 전에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해 계엄령을 검토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수단은 북한에 대응하는거라면 국회의 계엄 해제를 피할 방법이나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 등을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실무 장교가 받은 지시는 이미 밝혀진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도 비슷하게 들어가 있는 것에 주목합니다.

특수단은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이 김 전 실장의 지시와 관련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거쳐 김 전 실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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