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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플러스] 'WBC 영광 재현' 오키나와서 영그는 꿈

입력 2017-02-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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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뒤로 보이는 WBC의 명장면. 이 짜릿했던 순간들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WBC의 개막이 이제,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18일) 토요플러스에선 WBC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오키나와를 찾아갑니다.

오키나와 현장에서 전영희, 서효정 이 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려한 풍경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 오키나와의 상징과도 같은 코끼리 바위, 만자모입니다.

옆으로는 하늘까지 맞닿은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요.

이렇게 관광지로 유명한 오키나와지만, 2월엔 야구의 도시로 변신합니다.

겨울에도 섭씨 16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15개가 넘는 야구팀들이 이곳으로 모여듭니다.

경제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표팀 훈련장이 위치한 우루마시는 환영행사까지 열었습니다.

[이노카와 세이지/우루마시 부시장 : (우루마시는 한국과) 깊은 관계로 맺어져 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전지훈련도 하는 만큼 한국 팀이 우승할 수 있길 바랍니다.]

대표팀이 선택한 구시카와 구장은 최적의 훈련 장소입니다.

내야엔 부드러운 검은 흙이 깔려 있는데, 불규칙 바운드가 적어 선수들이 좋아합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불펜과 보조 경기장, 체력 단련 시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전 9시, 숙소를 나서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9시 40분, 가볍게 몸을 푼 뒤 10시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갑니다.

야수조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수비 조직력입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호흡을 맞춰볼 기회는 적었습니다.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내야수들은 어깨가 풀려서 제대로 공을 던지는데 외야가 아직까지 어깨가 완전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비장한 훈련 분위기는 옛말입니다. 작은 실수는 고된 훈련 속에서 활력소가 됩니다.

[잡아라 좀]

차우찬과 장원준, 양현종 등 왼손 투수 삼총사는 이미 마운드에 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양현종/WBC 대표팀 : 첫 경기 나가게 된다면 제 뒤에 나온 투수들 정말 긴장 안하고 던질 수 있게 제가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격적인 타격 훈련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김태균과 최형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갑니다.

WBC는 최고의 스타들이 나오는 무대입니다. 미국 선수들의 연봉 합계는 2600억 원, 도미니카공화국도 2300억 원이 넘습니다. 일본은 550억 원 수준인데요. 우리 대표팀은 얼마쯤 되나요?

네. 우리 대표 선수들의 연봉은 모두 합쳐서 210억 원입니다.

일본의 절반 수준, 미국의 10분의 1도 안되는데요.

하지만 야구는 이름값, 몸값만으로 하는 게 아니겠죠.

공식 훈련이 끝났는데도 몇몇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습니다. 특별 훈련을 자청해 하나라도 더 치려는 타자들입니다.

[서건창/WBC 대표팀 : (WBC는) 모든 야구하는 사람들의 꿈이자 목표일 것 같고 굉장히 영광스럽고 뿌듯하고 뜻깊고.]

선수들의 구슬땀 속에 대표팀의 주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야의 핵 유격수와 2루수는 김재호와 서건창이 유력합니다.

1루수와 지명타자는 김태균과 이대호가, 3루수는 박석민이 책임질 전망입니다.

외야는 최형우와 이용규, 민병헌 등이 포진합니다.

김인식호는 내일 대표팀 소집 후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상대는 일본 프로야구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입니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WBC 최고의 흥행 카드인 한일전의 예고편이 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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