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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전방위 비리, 누가 연루됐나?…정관계 '벌벌'

입력 2016-11-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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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대 엘시티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됐기에 이러는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보셨지만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시행사 이영복 회장은 잠적한 상태인데요,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로비를 했을까요?

이어서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을 앞마당처럼 쓸 수 있는 엘시티는 101층짜리 호텔동 하나와 두개의 85층짜리 주거동으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10월 착공돼 2019년 완공될 예정으로 사업비가 2조 7천억원에 이릅니다.

당초 시행사는 사계절 관광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허가를 받았지만 중간에 리조트와 아파트 사업으로 바꿔치기 합니다.

부산시는 해운대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이 부지를 헐값에 넘겨준데 이어, 막대한 개발이익이 보장되는 토지 용도변경도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는 면제됐고, 교통영향평가 부실 문제가 제기되자 부산시가 나서 도로공사까지 해줬습니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청안건설의 이영복 회장은 다대만덕지구 택지분양 사건의 핵심인물입니다.

이때문에 부산시와 이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로 잠적하기 직전 측근들에게 로비내역을 폭로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부산 정관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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