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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열전] 코리안 특급, 공대신 말로 스트라이크 꽂는다

입력 2013-02-18 22:08 수정 2013-02-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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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힘들었던 IMF 당시 위안을 줬던 국민투수 박찬호. WBC와도 인연이 각별합니다. 이번 대회에선 JTBC 해설위원으로 나서는데요. 오늘(18일)부터 시작하는 WBC 영웅열전, 첫회는 박찬호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

IMF로 힘겨웠던 1998년, 온국민의 마음속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죠.

코리안특급, 국민영웅까지 자랑스런 별명도 붙고 모든 것이 국민들에겐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시민 : 경기 안좋거나 국가적으로 안좋은 일 있을 때마다 묘하게 힘이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으니까 기억이 남네요.]

박찬호하면 내세울 게 많은데, 대박 몸값을 빼놓을 수 없죠.

2006년 연봉이 무려 170억원, 당시 환율 기준 축구스타 베컴과 지단의 연봉을 더해도 박찬호의 연봉을 넘어설 수 없었으니까요.

[돈이 얼마나 있으신가요 물어볼 것 같은데…알기론 건물도 사신걸로 알고 있는데…]

'코리안특급'은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쟁쟁했습니다.

2006년 초대 WBC에서 보여준 활약. 기억하시나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가 대표팀에선 불펜 투수도 마다지 않고 자신을 내려놓았죠.

일본전에 마무리로 나서 야구 잘한다던 이치로를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 다시 봐도 짜릿합니다.

[박찬호/JTBC 야구해설위원 : 첫번째 이겼을 때는 아 할 수 있다는 희망 두 번째는 아 우리는 해냈다는…세 번째는 우리가 인정받을 수 있는 리그구나.]

1회 WBC에서 멋진 추억을 만든 박찬호, 2회 때는 팀을 옮기는 바람에 불참을 선언하는데, 눈물에 콧물까지 펑펑 쏟았습니다.

3회 대회를 앞두고도,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죠.

상황은 좀 다르지만, 은퇴 기자회견에서인데요.

[박찬호/JTBC 야구해설위원 : 이제 끝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또 다른 약속과 또 다른 도전과 꿈을 위해서 새로운 설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은퇴식장 앞에 걸린 13개의 유니폼, 보이시나요?

박찬호의 걸어온 길이 이렇게 길고, 또 자랑스러웠습니다.

잘 생긴 얼굴에 스타성 갖췄으니, 광고 속 활약도 종횡무진이었습니다.

'본격' 스포츠 껌을 시작으로 태양의 과자, 체인지업 컴퓨터에 스타의 상징,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도 나왔고, '같이 쓰자'는 카드 광고로, "네 같이 써요" 대답한 여성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궁금해 박찬호나 '콕콕'이라는 친숙한 유행어까지 남기며 박찬호는 국민 모델로도 우뚝 섰습니다.

끼가, 장난이 아니죠?

이렇게 끼 많은 박찬호, 마침내 방송에 입성합니다.

바로 JTBC의 야구 해설위원으로 WBC를 중계하는 겁니다.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주겠다고 각오를 다지는데요.

[박찬호/JTBC 야구해설위원 : 저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 해서 여러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해설가로 잘 해보겠습니다.]

박찬호의 세번째 WBC. 공대신 말로 스트라이크를 꽂을까요?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박찬호/JTBC 야구해설위원 : WBC는 JTBC와 함께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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