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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명단 '누락'까지…고3 백신 접종 첫날 일부 지연

입력 2021-07-20 07:44 수정 2021-07-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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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을 둘러싼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사전 예약 때마다 먹통과 마비가 반복되고 있고 이번에는 누락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백신 접종 첫날인 어제(19일) 접종 대상자 명단이 엉뚱한 지자체로 넘어가면서 접종이 늦어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체육관 2층 대기석이 고3 수험생으로 꽉 찼습니다.

이제나저제나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백신 접종 통보를 받고 찾아왔지만 정작 접종 대상자 명단에는 이름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나서현/고3 수험생 : 9시 20분부터 대기를 해서 11시부터 접종을 시작한 것 같아요. 1시간 반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황윤정/고3 수험생 : 초조하기도 하고 학생들끼리 아무래도 붙어있다 보니까 약간 코로나 (확산) 위험이…]

확인해 보니 접종 명단이 엉뚱하게 다른 지자체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결국 오전 접종 예정이던 고3 수험생 500여 명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개별적으로 저희가 등록을 할 때 입력의 오류나 이런 부분으로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11월 수능을 앞두고 전국 280여 개 예방접종센터에 우선 접종 대상인 고3 학생들이 몰렸습니다.

고3과 고교 교직원의 접종 동의율은 97%로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이관우/고3 수험생 : 접종 전에는 많이 긴장됐는데 접종 후에는 크게 별다른 이상 없이 잘 끝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영민/고3 수험생 : 2차는 남긴 했는데 2차 맞고 나면 확실히 더 안심될 것 같긴 해요.]

1차 접종은 이번 달 30일까지입니다.

2차 접종 기간은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됩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 같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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