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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용인 물류센터 참사…오늘 현장 합동 감식

입력 2020-07-22 08:25 수정 2020-07-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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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오전에는 또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있었죠. 이천 물류창고 불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뒤 석달 정도 만에 또 일어난 물류센터 화재사고였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류센터였고요. 지하 4층에서 일하던 노동자 5명이 숨졌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오늘 오전부터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바깥으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외벽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전 8시 반쯤, 경기 용인의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상 4층, 지하 5층짜리로 연면적은 축구장 16개 크기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4층에서는 냉동식품을 화물차에 옮겨 싣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당시 69명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격자 : 8시 40분 정도 돼서 폭발음이 서너 번 연속으로. 교통사고 날 때 큰 차들이 빵 부딪히는 가까이서 듣는 소리보다 좀 컸어요. 빵 소리 난 다음에 빨간 불꽃이 보였어요.]

소방당국은 9시쯤부터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력 19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 있던 냉동탑차나 주변의 다른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하 4층에서 탈출한 노동자들도 "폭발음을 듣고 연기가 치솟는 걸 봤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지하 4층의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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