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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두 쪽 나도 5일 본회의" vs "헌정사에 없는 폭거"

입력 2020-06-04 18:37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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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국회법에 정해진 21대 국회 첫 본회의 개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공방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본회의를 열겠다"면서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죠. 통합당은 "헌정사에 없는 폭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 간 막판 협상이 밤사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글쎄요. 전망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관련 소식을 고 반장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내일 아주 중요한 일정이 두 개 있습니다. 먼저 살펴볼 일정은 바로 국회 본회의입니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입니다. 내일 본회의가 열린다면 국회의장단도 선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상 박병석 의원이 의장에 김상희,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에 내정된 상태죠. 그런데 왜 내일이냐. 바로 국회법에 딱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법을 보면 제5조 3항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임시회는 의원의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한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5월 30일부터 시작했으니까 내일이 딱 7일째 되는 날이고 고로 법적으로 정해진 본회의 개최일입니다.

민주당은 바로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회법에 나와 있는 대로 법에 정해진 시한에 맞춰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통합당 입장은 복잡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 등의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인데요. 통합당은 "만약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일 국회의장단이 선출되면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상임위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개원 협상은 양당이 각 당의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조금도 진척이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하고는 있지만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민주당의 본회의 개최를 막을 방법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2일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과 함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다만 민주당도 고민은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21대 국회 첫 본회의인데 100석이 넘는 통합당 없이 개최하기에는 그래도 약간은 부담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 두 원내대표가 다시 만납니다.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인 지 이틀 만입니다.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그래서 내일 여야 모두가 함께하는 본회의가 열리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 관련 소식도 잠깐 다뤄보죠. 어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상견례를 가졌는데요. 오늘은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사실 통합당과 정의당은 정책으로 보나 이념으로 보나 친해지기가 조금은 어려운 정당이죠. 실제로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와 심상정 대표가 만났을 때도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지난해 7월 15일) : 제가 대표님 뵙고 꼭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원천무효해야 된다고 그런 말씀을 계속 하셨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황교안/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7월 15일) : 일단 제대로 되지 아니한 그런 결정들이 그냥 강행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지난해 7월 15일) : 거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에 보수다운 보수가 없다는 것이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불행이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과연 오늘은 어땠을까요.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맞장구도 이어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진보 보수 떠나서 실용을 추구하신다고 하니까 드디어 정책 경쟁이 가능한 국회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상적인 나라면 정치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야되는 방법밖에 없잖아요. 부자들 부동산 가지고 돈 벌려고 하는 그런 자유는 과거의 민정당 시절에 내가 적극적으로 제지한 사람 중 한 사람인데.]

[심상정/정의당 대표 : 대기업들 기업용 토지 처분하실 때 그때 토지 정의가 다시 한번 소환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훈훈한 대화가 이렇게 오갔는데요. 두 사람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보니 이런 대화도 있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여당 편만 들지 말고 야당하고 협력을 해서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해줘요.]

[심상정/정의당 대표 : 이제 미래통합당이 불평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시면 아마 좋은 파트너가 될 겁니다.]

기본소득 관련 언급도 있었는데요. 관련 이야기 그리고 그 외의 정치권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맨 처음 말씀드린 내일 있을 또 하나의 주요 행사, 바로. 잠깐 그 전에 저희 회의 이름 잠깐 바꾸고 가겠습니다. 정치부회의 대신 5분만 연예부회의로 하겠습니다.

내일 있을 또 다른 행사 무엇이냐. 바로 대중문화계 최고의 잔치 백상예술대상이 내일 열립니다. TV, 영화, 연극 등 한 해 동안 멋진 활약을 펼친 배우와 제작진 등에게 상을 주는데요. 후보 잠깐 만나볼까요. 먼저 TV부문입니다. 남자 최우수상 후보들 한번 보실 텐데, 후보들 정말 대단합니다. 동백꽃 용식이 강하늘 씨, 남궁민 씨, 이태원 박새로이 박서준 씨, 주지훈 씨, 사랑의 불시착 현빈 씨까지 정말 쟁쟁합니다. 그런데 팔이 안으로 굽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의 수상을 기대해보겠습니다.

[JTBC '이태원 클라쓰' : 필요한 건 다 할 거야.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마. 내 인생은 이제 시작이고 난!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

TV부문 여자 최우수상 후보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쟁 치열합니다. 동백이 공효진 씨, 김혜수 씨, 손예진 씨, 아이유 이지은 씨 그리고 바로 이분입니다.

[JTBC '부부의세계' : 그래. 네가 내 친구가 맞기는 하니? (당연하지) 그렇다면 행동 똑바로 해. 이제부터!!!!]

그런데 사실 제가 제일 관심 가는 부문은 여자 신인상입니다. 후보들이 보시는 것처럼 한 명 한 명 쟁쟁합니다. 가장 최근까지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음치 채송화 교수님 전미도 씨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문화캠페인 영상에도 출연했더라고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문화캠페인 (전미도 배우 편) : 아. 그렇지. 내가 가야될 곳도 아직은 멀리 있는 저 지점이니까 좀 더 여유 있고 멀리 보게 됐고 눈앞에 일어날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 크게 좌우되지 않게 됐어요.]

그리고 영화 부문도 잠깐 보면요. 작품상 후보들 하나같이 명작입니다. 명불허전 기생충부터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그리고 82년생 김지영까지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백상하면 대상 수상자들의 감동적인 소감이 참 유명한데요. 특히 지난해 TV부문 대상을 받은 김혜자 씨의 드라마 대사를 인용한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된 바 있죠.

[김혜자/배우 :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것을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내일은 또 어떤 수상 소감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내일 오후 4시 50분부터 방송됩니다. 그럼 정치부회의는 어떻게 될까요. 글쎄요. 그건 잠시 후에 국장이 말해줄 겁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내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여야 막판 회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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