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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방점 둔 대화…민주당 "진솔" vs 한국당 "TV쇼"

입력 2019-11-20 07:33 수정 2019-11-20 10:36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등 '자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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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등 '자유 질문'

[앵커]

어제(19일) '국민과의 대화'는 사전 각본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를 지켜본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정의당도 "진정성이 드러났다"고 논평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TV 쇼였다" 바른미래당은 "알맹이 빠진 홍보 방송이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53대 1 경쟁률을 뚫은 300명 방청객은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환호했습니다.

첫 질문자는 지난 9월,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민식 군의 어머니.

눈물을 터뜨렸고, 문 대통령도 잠시 고개를 떨궜습니다.

[박초희/고(故) 김민식 군 어머니 :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2019년에는 꼭 이뤄지길 약속 부탁드립니다.]

2시간 동안 질문한 사람은 17명.

다문화가정 부모와 북한이탈주민, 워킹맘, 일용직 노동자와 자영업자, 교사부터 중고생, 대학원생까지 다양했습니다.

[배철수/'국민과의 대화' 사회자 : 잠깐만 앉아주세요. (잠시만요.) 실시간 참여가… 잠깐만요. 너무 많은 분들이 너무 다채로운 질문을 하시니까…]

선물도 받고, 악수도 하며 문 대통령은 '소통' 이미지를 강조하려 노력했습니다.

[(굉장히 힘드신 것 같아요) 머리도 빠졌어요.]

[(화가 많이 나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땐 어떻게 하십니까) 그냥 화 냅니다.]

온라인 질문도 전달받았습니다.

[허일후/'국민과의 대화' 사회자 : 보내주신 1만 6134장을 다 가져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평했습니다.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였고 챙기지 못한 문제는 해결을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 전달한 TV쇼"라며, "그동안 반복해온 메시지뿐이었다"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알맹이 빠진 홍보 방송", 나아가 "전파 낭비"라며 날을 세웠고, 정의당은 "진정성이 드러났다"면서도 "국정 운영 방향을 알기엔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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