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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아니다" "의원으로서 부적절"…갈라진 목포 주민 목소리

입력 2019-01-21 20:26 수정 2019-01-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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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의 '차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 처음으로 오늘(21일) 목포에서 주민들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현장을 취재했는데, 시민들의 목소리는 하나로 모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투기라는 의견도 있지만 낙후된 지역 사정을 전혀 모르는 얘기라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습니다.

정진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투기 의혹이 불거진 근대역사문화 공간 원주민 50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장권/주민자치위원장 (전남 목포시 만호동) : 과연 이곳이 언론이 말하는 투기를 할 만한 곳인가.]

역사 공간을 지키기 위해 애쓴 손혜원 의원이 투기에 앞장섰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덕환/전남 목포시 영해동 : 저희가 봤을 때는 아무래도 투기성이 더 강하지 않느냐.]

일부 주민은 손 의원과 함께 부동산을 보러 다닌 60대 여성 정모 씨 역시 부적절한 매매를 이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청소년 관련 단체의 대표로 재직 중인 정 씨와 그 가족이 근대문화역사 공간 일대에 최소 7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 목포포럼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논란과 상관없이 역사문화 공간 활성화 사업은 지속해야 한다"며 "낙후된 지역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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