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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 영국 여성 1차 '음성'…밀접 접촉 22명 격리

입력 2018-09-10 07:17 수정 2018-09-10 08:57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
"2차 검사 가능성…일단 격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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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
"2차 검사 가능성…일단 격리 유지"

[앵커]

쿠웨이트를 다녀온 61세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영국인 여성 한 명도 미열과 기침 증세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거나 서로 접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영국인 여성, 1차 검사 결과가 오늘(10일) 새벽 나왔는데요.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바로 퇴원시키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현재 확진자가 국내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22명은 격리가 돼 있고요. 일상 접촉자 440명에 대해서는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세 영국인 여성 B씨가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것은 어제 저녁 7시쯤입니다.

미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병원에 왔다가 메르스 의심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 여성은 앞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의 주변에 앉았다거나 가까이 접촉하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영국인 여성 B씨에 대해 어제 1차로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르스 확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2차 검사를 해봐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바로 퇴원시키진 않는다는게 관계당국의 설명입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판단된 22명을 격리 조치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A씨 주변 승객 10명과 승무원 3명, A씨가 탔던 택시 운전 기사와 휠체어 도우미 등입니다.

이밖에 비행기를 함께 탔던 승객 등 일상접촉자 440명에 대해서도 지역 보건소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B씨와 같은 외국인 승객 명단도 각국 대사관에 통보하고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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