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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소시지' 보고서도 묵살…식약처, 논란마다 '늑장'

입력 2017-09-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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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이 지난 5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낸 해외동향 보고서입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과 덴마크 농가의 돼지고기 약 10%가 E형 간염 균주를 갖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우리 정부 기관의 E형 간염 유발 유럽산 소시지 관련 첫 보고입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3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해외 보도가 나오고 국내 반입 사실이 드러난 뒤에야 유럽산 돼지고기 함유 제품을 수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수입하는 모든 제품을 다 (조사) 할 수는 없는 거죠. (보고된) 정보의 사실 여부와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었던 거죠.]

이미 유럽 국가들은 7월 초부터 자국민들에게 돼지고기 음식은 꼭 익혀 먹을 것을 당부하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6월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사태도 두 달이 지난 8월에야 본격적으로 나섰고,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은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됐고 지난 3월 국내 환경단체가 발표까지 했지만 사회적 이슈가 되고서야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식약처가 왜 역학조사도 안 하고 지금처럼 말을 빙빙 돌리며 책임 공방만 할까요? 전적으로 생리대 안전문제는 식약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주무 부처의 늑장대응과 책임회피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국회 김승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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